늘 웃음을 주는 짱구지만, 짱구를 보고 운 적이 있다. 두 편의 극장판 짱구 때문이었고, 알고 보니 두 편 모두 하라 케이치치 감독의 작품이었다. 그는 짱구 특유의 유머도 놓치지 않으면서 섬세한 감정선이 돋보이는 작품을 만들었다. 짱구 시리즈와 작별한 이후 연출한 작품에도 그만의 개성이 가득하다. 세상에 따뜻함을 주는 이야기를 아름답게 그려내는 하라 케이이치의 작품을 살펴보자.
연재 기간을 나이로 따지면 모두 이십 대를 훌쩍 넘긴 전통 있는 일본 만화의 ‘극장판’ 애니메이션들은 어린이보다 만화 영화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어른이’들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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